김경문호 “오늘 챔프의 품격 보여주겠다”

입력 2021. 07. 28   16:36
업데이트 2021. 07.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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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상대 야구 조별리그 1차전
2008년 베이징 전승신화 재현 야심
여자 핸드볼은 일본 제물 첫승 사냥

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챔피언 수성을 향한 첫발을 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늘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일본에 도착해 머릿속은 온통 이스라엘과의 경기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말보다 내용 있는 승리로 우승으로 가는 문을 시원하게 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는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야구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개최국 일본, 전직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된 미국·이스라엘을 상대한다.

최근 한국 야구의 국제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그간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를 책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없는 이번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많은 팬의 시선이 몰린다.

김 감독은 두 왼손 투수가 없지만, 이들을 대신하는 19세 좌완 영건 듀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있다며 둘이 올림픽을 거쳐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한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꺾으면 조 1위를 차지한다.

29일은 구기 종목의 날이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2시15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일본과 한일전을 치른다. 후보 선수를 내고도 일본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앞세워 한국이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패 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길지 주목된다.

전주원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오전 10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에서 세계 3위 스페인에 아깝게 패한 여자 농구대표팀은 상승세를 이어 캐나다를 첫 승리의 제물로 삼을 참이다.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운 여자 배구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놓을 예정이다.

남자 골프의 임성재와 김시우는 오전 7시30분 1라운드 티오프를 한다.

양궁 남녀 개인전 64강과 32강은 사흘째 이어지며 여자 기계체조의 이윤서(서울체고)는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세계 톱랭커들과 꿈의 무대를 펼친다.

조구함(남자 100㎏급)과 윤현지(여자 78㎏급)는 일본무도관에서 한국 유도의 자존심 수성에 힘을 쏟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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