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예비역도 국가의 중요한 병력이자 일꾼
종합적·과학적·체계적 시스템 무엇보다 중요
종합관리 가이드북, 하나의 기준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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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으로 22년을 복무하고 예비군지휘관이 된 지 6년째로, 현재는 상근예비역들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의 군 경험과 예비군지휘관 경험으로 볼 때 현행 제도상 병력을 관리하는 모든 지휘관(자)이 한결같이 바라는 것은 병력이 전역할 때까지 사고 없이 안전하게 군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부대는 부대별로 최적화된 나름의 ‘병력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관련 법령·규정·지침에 의거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추운 겨울철 얇게 얼어붙은 빙판 위를 조심스레 걷고 있는 심정’이라는 데 아마 많은 지휘관이 공감할 것이다.
나는 현역 시절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0개월 동안 병력을 관리한 경험을 통해 상근예비역도 ‘현역에 준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합리적·과학적·체계적인 시스템은 물론 정성 어린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해 초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상근예비역 종합관리 가이드북’이라는 것을 제작하게 됐다.
이 책자는 첫째, 부대 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관리가 아닌 일명 ‘종·합·과·체’라는 빈틈없는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예비군지휘관의 지도력 등을 포함했다. 둘째, 복무단계별 관리 시 관련 법령·원칙을 제시했다. 또한 전입·동화 단계 관리, 건전한 복무지도, 사고예방 처리 기법 등 세분화된 기준을 정립했다. 셋째, 분야별 비결, 활용 예문 제시 등을 통해 통일성과 일관성을 기했다. 제반 병력관리 및 지도·조치가 이뤄지도록 시행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현재 이 가이드북은 부대에서 책자로 발간해 예비군지휘관들이 참고서로 활용 중이다.
이 가이드북이 지역방위의 핵심요원인 우리 예비군지휘관들이 상근예비역들을 관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하나의 기준점이 되면 정말 좋겠다.
상근예비역 또한 국가의 중요한 병력이자 나라의 일꾼임을 기억하고, 나를 포함한 우리 예비군지휘관들이 투철한 국가관·안보관·사생관·책임감을 견지한 가운데 군인 신분으로서 사명감을 발휘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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