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국무부 부장관에 북·미 대화 재개 당부

입력 2021. 07. 22   17:08
업데이트 2021. 07.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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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방한 중인 웬디 셔먼 접견
폭우 피해 전남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가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방한 중인 웬디 셔먼(Wendy Sherman)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5분간 셔먼 부장관을 접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5월 정상회담 시 한미가 대화와 외교를 통해 양국의 공동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면서 “앞으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셔먼 부장관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조기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며 “한국과 대북정책 관련 긴밀히 조율된 노력을 함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 방문 시 중국 측과도 대북 정책 관련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셔먼 부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도 면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북·미대화 재개와 한미동맹의 포괄적 강화·발전을 위한 후속 이행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전남 지역 3개 군 및 4개 읍·면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전남 장흥군·강진군·해남군 3개 군과 전남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4개 읍·면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시설 복구와 피해주민 생활 안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하게 된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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