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84 Harpoon 

하푼(Harpoon·고래잡이용 작살)은 수상함뿐만 아니라 지상·수중·공중 발사체계에서도 운용되는 미국이 개발한 대표적인 대함(anti-ship) 유도무기이다.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초음속 대함 유도탄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데 비해 미국에서는 오로지 하푼만을 꾸준히 개량하며 성능향상하고 다양화하는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하푼은 지난 50여 년 동안 꾸준히 성능개량을 진행해왔으며, 제작사인 보잉은 하푼-Ⅱ의 경우 30여 국가에서 600여 척의 수상함과 180여 척의 잠수함, 12종의 항공기 그리고 지상발사차량에서 운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과 공군은 수상함은 물론 잠수함, 항공기, 지상발사 버전을 운용하고 있다.

미 해군은 1960년대 항공기에 탑재해 수평선 너머의 원거리에 위치한 적대국 함정을 공격하는 공중발사 개념의 유도탄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나 1967년 중동전에서 이집트 군이 소련제 스틱스(Styx) 대함 유도탄으로 이스라엘 구축함을 격침 시킨 사건에 자극을 받아 개발 방향을 수정하였다. 1971년 사업자로 맥도널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현 보잉)사를 선정, 본격 개발에 들어가 1972년 12월 20일 함정발사형(함대함·RGM-84) 하푼의 최초 시험비행을 가졌다.

초기 함정발사형(RGM-84) 버전인 블록-ⅠA가 1977년 미 해군 함정에 처음으로 배치됐으며, 공중발사형 하푼(AGM-84)는 1979년 미 해군의 P-3C해상초계기에,1983년에 미 공군의 B-52H 폭격기에 탑재되었다. 잠수함 발사형(UGM-84)은 1981년 배치되었다.

Block-ⅠA는 레이더 탐색기, 관성유도, 소형 터보제트엔진 등으로 특징지어지며, 비행속도는 마하 0.85, 사거리는 92km 정도이다. 1982년에 배치된 Block-ⅠB는 해면을 스치듯 비행하는 시 스키밍(sea skimming) 기능을 추가하고 중기 유도단계의 고도를 낮추었다.

Block-ⅠC는 세계 각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운용한 버전으로 사거리를 124km로 늘리면서 변침점 비행을 최초로 채택했으며 탐색기에 ECCM 기능 등을 향상시켰다.

1989년에 개발에 착수하여 미 해군에서만 운용한 Block-ⅠD는 탑재 연료량을 늘리기 위해 동체 길이를 늘려 사거리가 240km에 달하며, 재공격 기능을 갖도록 유도조종장치를 개량하였다. Block-ⅠG는 미국이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Block-ⅠC에 재공격 기능만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널리 운용되는 블록-Ⅱ형이며 블록-1D형에 비해 연안작전 환경에 적합하도록 탐색기 개량, 중기 유도과정에서의 비행오차 감소시키기 위한 위성항법장치(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장착, 표적의 선별 공격과 표적 변경이 가능하도록 지령송수신장치(Data Lingk)을 추가하는 등 성능개량했다. 이전 버전과 달리 지상목표에 대한 공격력을 갖춰 지상의 고정 목표물과 해군기지에 정박중인 고정 선박을 타격할 수 있다.

◆ 하푼 계열별 성능향상 내용

구분	주요 성능	배치
Block Ⅰ	기본형 최초의 초수평선 대함 공격무기	1975
Block ⅠA	Seeker 성능개량,  ECCM 개량	1976
Block ⅠB	Sea Skimming 기능 추가	1980
Block ⅠC	Way Point 기능 추가 Sea Skimming 성능 개선 사거리 연장(92km → 124km)  * ‘01년 Block 1C/1G 생산중단	1982
Block ⅠD	재공격기능 추가 사거리 연장(124km → 240km) * 개발후 생산안함	1986
Block ⅠE	SLAM* 공대지용으로 개발 견고표적용 지연신관 관통탄두	1991
Block  1G	재공격기능 추가  ECCM 능력 향상	1994
Block Ⅱ	GPS/INS 유도기능 추가  연안표적 공격능력 향상  대지공격 기능 부여	2001

■ 제원 (Block Ⅱ)
길이 : 4.6m(함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