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12

입력 2021. 04. 23   13:11
업데이트 2021. 04. 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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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12 대함미사일

1983년 강원함 탑재 헬기에서 발사 간첩선 격침 


알루에트-Ⅲ헬기에서 발사되고 있는 AS-12대함미사일. 사진=대한민국 해군
알루에트-Ⅲ헬기에서 발사되고 있는 AS-12대함미사일. 사진=대한민국 해군


AS-12미사일은 헬기 등 항공기에서 해상의 함정을 타격하기 위해 운용되는 유도무기로서 AS는 프랑스어로 땅을 뜻하는 솔(Sol)을 사용해 공대지(Air-Sol)를 뜻한다. 


AS-12는 프랑스가 1955년 대전차용으로 최초 개발한 SS-10 지대지 미사일을 SS-11과 AS-11을 거쳐 1957년 사거리 연장과 함께 대함용으로 발전시킨 버전이다.


SS-11은 대전차용의 성형작약탄두를 장착했으나 AS-12는 함정 공격을 위해 탄두 중량이 대폭 증대시킨 관통탄두(SAP)를 쓰고 있다. 프랑스 해군이 1960년 처음으로 채택해 운용하기 시작했다.


헬기 등에서 조준된 목표물을 향해 발사된 AS-12 미사일은 2개의 전선을 통해 육안으로 관측된 정보를 받으며 목표물로 유도, 타격하는 수동시선유도(MCLOS, 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방식을 택하고 있다. 즉 조종사는 발사 후 명중 때까지 유도탄을 목표물로 유도해줘야 한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영국 해군의 헬기는 아르헨티나 잠수함 산타페(ARA Santa Fe)함을 목표로 모두 9발의 AS-12를 발사해 손상을 입혔으며, 산타페함은 결국 남조지아의 그리트비켄(Grytviken)에서 항복과 함께 침몰했다.

(산타페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건조한 발라오급(Balao-class) 잠수함이며, 미 해군 캣피시(Catfish)함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1971년 아르헨티나 해군이 인수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1983년 8월 13일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구축함 강원함(DD-922)에 배치된 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Ⅲ(ALT-Ⅲ, Alouette-Ⅲ) 301호기가 북한 간첩 모선을 추적해 AS-12 미사일로 격침하는 공적을 세웠다. 알루에트 헬기는 1977년 도입, 그 이듬해인 1978년 3월 구축함 전북함(DD-916)부터 전력화되었다.


■ 제원

중량 : 76kg

전장 : 1.87m

기폭 : 0.65m 

직경 : 80mm (탄체) 210mm (탄두) 

탄두중량 : 28kg 

사정거리 :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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