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육군 안전예보문자 서비스’

입력 2021. 04. 13   17:16
업데이트 2021. 04.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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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 호  소령 육군전투준비안전단
전 진 호 소령 육군전투준비안전단

육군전투준비안전단은 시대적 핵심가치인 생명존중과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 육군의 안전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국방 안전훈령’ 제정에 따른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으로 안전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비전의 실현 과정에서 소중한 우리 장병들의 안전한 복무환경 조성을 위한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코로나 상황에서 범국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전안내문자를 벤치마킹해 육군 ‘안전예보문자’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육군의 전 지휘관들이 선제적으로 안전에 대한 제반 정보를 얻고 부대별 위험요인을 예측하고 제거함으로써,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고 사고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육군 안전예보문자는 올해 2월 1일부터 육군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소령급 이상 지휘관과 안전업무 관계관들에게 실시간 발생하는 안전사고사례와 계절적 취약요인을 분석해 그 시기에 꼭 관심을 가져야 할 취약점과 간단한 예방대책을 단문 문자로 동시에 전파하고 있다.

그동안 동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체육활동 간 발생한 안전사고, 차량 전복 사고, 화재 등 체감할 수 있는 안전예보를 전파했다.

이를 받아본 현장 지휘관들은 “현행작전 등 바쁜 부대운영으로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적시적인 안내문자가 유사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좀 더 적극적인 사례 전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보험회사 트래블러스 직원이었던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는 『산업재해 예방의 과학적 접근』(1931)이라는 책을 통해 1건의 대형사고가 나기까지 같은 원인으로 29건의 경미한 사고가 생기고, 사고 징후가 300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고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의 부대를 돌아보고 점검하면 초기 단계에 최소의 노력으로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육군은 짧은 문자 속에 중요한 안전 메시지를 담아 지휘관들이 야전 현장에서 예고된 위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전예보문자 서비스와 육군 위험성평가체계 등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장병들이 안전하게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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