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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성산성, DMZ 내려 보이는 통일신라 때 성곽

기사입력 2021. 04. 14   14:01 입력 2021. 04. 15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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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월 성산성을 지키고 있는 헌병.



■ 철원 성산성(城山城)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위치한 성산성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지나 한참을 포장된 산길로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사실 만날 수 있기보다는 성산성을 소개하는 입간판을 볼 수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성산성 성곽들은 대부분 미확인 지뢰지대 안쪽 깊숙한 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0년 3월 육사조사단이 지뢰 확인 및 제거작업, 수목제거작업 등 위험한 작업을 거쳐 성산성을 조사했고 이후 몇 번 군부대의 도움을 얻어 대중매체에 소개된 정도.


입간판에 따르면 “성벽의 총 길이가 892m인 성산성은 축조방식이 성내에서 수습된 유물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통일신라 때 이미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축성방식은 구간에 따라 내탁(內托), 혹은 협축식(夾築式)으로 했으며 후삼국,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계속 개수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남쪽과 북쪽을 오가며 확인한 결과 지뢰지대가 아닌 남쪽 깊숙한 곳에서 일부 성산성의 성곽들을 발견, 어렵사리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남쪽 도로변에서 보이는 성산성 성곽의 모습.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많은 부분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학술적 연구 가치가 큰 산성


성내 기타 시설로는 우물터, 성황당터, 채석장 등이 발견되었고, 성내에서는 다양한 기와조각과, 청자·백자 등 자기조각, 토기·도기조각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이 산성은 축조방식이나 성내에서 수습되는 유물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통일신라 시기에는 이미 존재하였던 산성으로 그 후 계속 수리되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우리나라 산성 및 축성법 연구에 학술적인 가치가 크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쉽지않은 산성.
성산성 올라가는 길
■ 편집 =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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