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고’ 이제 그만하자…그 사람 아닌 나를 위해서

입력 2021. 02. 25   10:26
업데이트 2021. 02. 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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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

이명길 지음/한국강사신문 펴냄

 


현재 국방일보 칼럼(조명탄) 저자이자 국내1호 연애코치로 유명한 이명길 씨가 새 책을 냈다. ‘남자는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무척 도발적이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제목이다. 남자가 무슨 물건인가? 반발심이 솟구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여자들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남자들을 비난하기 위해 쓴 것도 아니다. 물론 여자들에게 나쁜 남자의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지만 남자들이 연애할 때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사연들은 모두 필자가 실제 상담했던 내용이다. 그들 중에는 ‘남자는 다 똑같다’는 자기 합리화로 버티는 연애를 계속하고 또 누군가는 지금까지 만난 시간과 투자한 노력이 아까워 헤어지지 못한다. 연애에도 ‘매몰 비용의 오류’가 적용된다. 미래에 발생할 효용이 크지 않음에도 과거에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 지속적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 필자는 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상대의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생각해야 하는 건 한가지 뿐이라고 말한다. 내가 이 문제를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 언제든 상대의 문제를 파악했을 때가 제일 빠른 타이밍이란 것을 알고 신속하게 판단해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나 주변 사람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연애코치 이명길 씨는 게임과 친구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남자를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지, 스킨십을 좋아하는 남자는 어디까지 인정해야 하는지, 돈을 빌려달라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지 등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막되먹은 영애씨’로 유명한 배우 김현숙은 “이 책은 사랑만으로 남자를 바꿔보려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는 여자들을 위한 최고의 연애 지침서다”라는 말로, 가수 박혜경은 “이 책을 통해 존중받고 존중하는 연애를 하는 방법을 찾기 바랍니다”라는 말로 ‘남자는 고쳐 쓰는 거 아니다’를 추천했다. 박지숙 기자


박지숙 기자 < jspark2@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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