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 듀오·내외곽 조화 승승장구
오늘 삼성 꺾으면 구단 타이 12연승
역대 기록은 2013년 모비스 17연승
프로농구 전주 KCC가 팀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KCC는 19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92-54, 무려 38점 차 대승을 거두며 11연승을 질주했다. KCC의 최근 패배는 지난해 12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으로 벌써 한 달도 넘었다.
KCC의 구단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2015-2016시즌 12연승,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은 2013년 울산 현대모비스가 작성한 17연승이다.
현재 추세라면 구단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은 물론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까지 바라볼 만하다.
베테랑 사령탑인 전창진 감독의 지휘 아래 이정현·송교창이 ‘국내 선수 에이스’ 역할을 분담하는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와 라건아의 ‘외국인 듀오’ 위력 역시 10개 구단 가운데 최강이라는 평을 듣는다.
2015-2016시즌 KCC의 12연승을 감독으로 지휘했던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내외곽의 조화가 너무 좋다”며 “데이비스나 라건아가 골 밑에서 든든하니 외곽 선수들이 슛을 편하게 쏜다”고 설명했다. 추승균 위원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욕심을 내지 않으니까 패스 타이밍도 한 템포씩 빠르게 돌아간다”며 “연승을 하는 팀들의 특성상 흐름을 상대에게 내줘도 4쿼터 막판에 다시 찾아오는 힘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추 위원은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연승을 끊을 팀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15-2016시즌 KCC는 현대모비스와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하다가 12연승을 했는데, 지금 KCC는 2위와 격차도 크기 때문에 부담감도 덜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KCC는 21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추 위원은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나 이관희가 KCC의 외국인 선수, 이정현과 매치업이 되기 때문에 KCC가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시즌을 보면 현대모비스나 전자랜드가 KCC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