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숫자를 아주 좋아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어린이도 어른을 많이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숫자로 비교하고 판단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거든요. “네 여자친구 예뻐? 키가 얼만데?” “그 애가 사는 아파트는 몇 평인데?” “이번에 몇 등 했니?” ‘어린이를 위한 평생감사’ 저자는 그런 말들 대신 이런 말들을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내 여자친구는 고양이를 좋아해.” “그 애 집은 예쁜 화분들이 가득해.” “최선을 다해 시험을 봤어. 다음엔 더 열심히 할 거야.” 모든 것을 숫자로 비교하다 보면 감사의 눈이 흐려집니다. 비교하는 마음보다 무엇이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키에르케고르는 말했습니다. “비교는 행복의 끝이자 비참해지는 인생의 시작점이다.”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정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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