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KADIZ 진입

입력 2020. 12. 22   18:39
업데이트 2020. 12.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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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통상적 훈련 정보 교환”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 우리 군이 전술조치에 나섰다. 우리 군은 이번 KADIZ 진입이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KADIZ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고 밝혔다. 영공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들은 순차적으로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 이 가운데 2대는 울릉도 동방 일대를 지나 KADIZ를 이탈했다. 러시아 군용기들은 순차적으로 KADIZ 북방에서 진입했다. 이 가운데 2대는 독도 동방에서 KADIZ를 이탈했다가 역경로로 재진입, 독도 동북방으로 이탈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군용기가 KADIZ를 진입하기 전 한·중 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정보교환을 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두 나라 군용기의 KADIZ 진입 전 미리 공군 전투기를 투입, 우발상황에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 합참은 “이번 상황은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의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직통망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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