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세포 기증 위해 철저히 관리했죠”

입력 2020. 11. 30   17:12
업데이트 2020. 11. 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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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기증
육군66사단 이정웅 소령
2013년부터 124회 헌혈 나눔 실천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66사단 이정웅 소령.  부대 제공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66사단 이정웅 소령. 부대 제공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간부의 훈훈한 사연이 한파를 녹이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66사단 이정웅 소령. 그는 2013년부터 헌혈에 동참해 현재까지 124회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2015년 헌혈을 하다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를 받은 이 소령은 지체 없이 등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구성 성분을 만드는 줄기세포로, 심하게 골수가 파괴된 환자의 재생을 위해 사용된다. 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한다. 가족이 아닐 경우 일치 확률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령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증을 결심했다. 그는 건강한 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꾸준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건강관리에 힘썼고, 최근 기증을 마쳤다.

이 소령은 “국민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주는 것도 군인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증을 받으신 분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고, 기증 문화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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