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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병과 발전을 위한 제언

기사입력 2020. 11. 30   17:15 입력 2020. 11. 30   17: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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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섭 소령 육군종합군수학교 전투발전부

걸프전 당시 첨단장비의 정밀성과 복잡성은 기능별 지원체제를 세분화하고 전문화하는 다기능 종합 지원체제를 발전시켰다. 특히 첨단장비는 본토로 후송한 다음 정비 후 재배치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현지 전투부대에 근접지원의 필요성을 공감케 했다. 그 결과 미 육군은 걸프전 이후 현재의 군수지원체제의 단점을 보완하고, 모든 군수기능을 통합하는 다기능 종합지원체제로 변화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병과별 지원체계에서 1964년 기능별 지원체제로 전환했으며, 현재의 다기능 통합지원체계의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통합성과 전문성을 위해 2008년 1월 군수병과를 신설했다.

우리 육군 역시 통합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14년 10월 1일 군수병과를 창설했다.

군수의 임무는 군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획득, 관리, 운용하며 군에 필요한 군사력을 준비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그 기능은 보급, 정비, 수송, 시설, 근무, 연구개발, 소요, 조달 등이다. 그리고 약 36만8000 종의 군수품을 취급 관리하며, 육군 전력운영비 4조6000여억 원 중 80% 이상을 군수예산으로 편성·운용하고 있다.

군수지원 관련 병과로는 병기·병참·수송병과가 있고, 직능특기는 보병·포병·기갑병과 군수특기(540), 군수정책특기(640), 부특기로는 군수관리(741), 소요/조달(742), 종합군수지원(743), 환경관리(744)가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임무와 다소 복잡한 병과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전문성 있는 병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수병과가 창설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군수병과는 어떠한가?’ 앞으로의 전장기능 및 구조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며, 각종 무기와 전력지원체계는 전문적이고 다양하게 변해 나갈 것이다. 현재의 군수발전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군수는 창군과 동시에 미군의 군사원조 물자를 저장하거나 보급하고 정비하는 제한된 역할에서 시작해, 6·25전쟁 때는 황소 또는 달구지를 이용해 탄약을 운반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동안 군수는 병과별 지원에서 기능화 지원 그리고 통합형 군수지원체제로 발전했다. 전투부대는 전투에만 집중하도록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히 야전부대의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맞춤식 지원이 되고 각 개인의 임무 수행 여건 보장과 더불어 사용자가 만족해야 한다.

군수병과는 ‘기능별 전문가’ 육성에서 통합성을 갖춘 ‘작전지속지원 전문가’로 육성하는 정책에 발맞춰 창설된 병과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우리 군도 통합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군수 관련 기술병과 및 (부)특기제도와 군수병과가 따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군수병과 창설 취지대로 군수지원 관련 병과(기능병과, 직능특기, 부특기 등)를 군수병과로 모두 통합하고 군수병과 내에서 전문특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미래 작전환경 변화 및 군구조 발전 대비 효율적인 군수지원을 위한 일원화된 통합성과 전문성을 가진 군수병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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