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방역수칙 위반 확진 시 책임 묻겠다”

입력 2020. 11. 24   17:01
업데이트 2020. 11. 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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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국무회의 주재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 집중해 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랜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며 “장관들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가오는 수능 시험에 대해선 “단순한 대입 시험이 아니라 수험생과 가족,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겨울철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기상 등 외부여건 악화 가능성이 커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24일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에서 방역 협조보다 더 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면서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국민들의 희생으로 힘겹게 쌓아 온 눈물겨운 방역의 탑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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