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모임 자제… 가급적 집에 머물러달라”

입력 2020. 11. 22   15:31
업데이트 2020. 11. 22   15:38
0 댓글
정세균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문
무증상 감염 많은 젊은층 협조 당부
“비상한 각오로 방역 사활 걸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0일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문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젊은이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특성상 확산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우니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유럽 주요 국가들은 속속 2차 봉쇄에 돌입했다”며 “해외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경각심을 강화하고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방역에는 독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필요한 양의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익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국민에게 그 과정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지역별로 적용될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크게는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 명당 0.4∼0.6명일 때 1.5단계로 격상하며, 1명 내외일 때는 2단계로 격상한다. 다만 지역에 따라 격상 기준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경우 10만 명당 환자 수가 0.4명이면 1.5단계, 0.8명일 때는 2단계다.

충청권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가 0.5명이면 1.5단계, 1명이면 2단계로 올린다.

호남권·경북권·경남권·강원 지역은 0.6명일 때 1.5단계, 1.2명일 때 2단계로 격상하며, 제주 지역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1.5명일 때 1.5단계, 3명일 때 2단계로 상향한다. 이주형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