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병영 내 건전한 휴대전화 사용 문화를 정착하고자 민간 전문업체와 협업해 개발한 ‘유해사이트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8일 공개하고 전 장병 대상 설치를 권장했다.
앱에 탑재된 주요 기능은 △불법 사이버도박 차단 △유해사이트 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악성 스미싱 문자 탐지 △발신자 정보 식별 △불필요한 전화번호 차단 △위험전화 알림 △가로채기 탐지 등이다. 유해사이트 차단 애플리케이션은 병영 내 휴대전화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장병들의 건전한 군 복무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육군은 이날 인트라넷 공지사항을 통해 보이스 피싱, 악성 스미싱 문자, 사이버 도박사이트 등으로부터 장병들을 보호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앱의 기능과 설치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전 장병의 자발적인 설치를 권장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앱 활용을 희망하는 장병들은 개인 스마트폰으로 ‘후후벙커.com’에 접속해 개인 동의 및 군인 회원 등록 후 해당 앱을 설치 및 실행하면 된다.
육군은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이 지난 7월 1일부로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지난달 13일 후후앤컴퍼니·플랜티넷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병 휴대전화 유해사이트 차단 앱 개발 및 도입을 추진해왔다.
육군본부 서동해(대령) 인사근무과장은 “이번 유해사이트 차단 앱 개발 및 도입이 장병들의 건전한 휴대전화 사용과 각종 사고·피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육군은 전문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선진 병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