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M-107D 표적기

입력 2020. 09. 02   09:44
업데이트 2020. 09. 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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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SAM) 천마 개발 당시, MQM-107기가 천마의 실사격을 위해 견인표적을 탑재하고 이륙하고 있다.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SAM) 천마 개발 당시, MQM-107기가 천마의 실사격을 위해 견인표적을 탑재하고 이륙하고 있다.

무인항공기(UAV : Unmanned Aerial Vehicle)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원조형 임무를 꼽으라면 ‘표적’이 된다.


최초의 무인항공기로는 1916년 무선제어기술이 적용된 러스턴 프록터 공중 타깃(Ruston Proctor Aerial Target), 또는 1917년 미국에서 개발된, 100kg 이상의 폭탄을 싣고 비행했다는 ‘스페리 에어리얼 토페이도(Sperry Aerial Torpedo)’가 꼽히지만 보다 유의미한 무인항공기로서 최초 기종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때 왕복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400기가 넘게 생산된 영국의 ‘DH-82B 여왕벌(Queen Bee)’를 들 수 있다. 이 여왕벌의 임무가 대공용 표적이었다. 


우리 군에서 대공화기의 표적으로 쓰인 무인항공기는 GTT, MATT, FB 등이 있지만 대부분 일반업체에서 운용하는 것이고 군에서 운용하는 표적용 무인항공기는 공군의 MQM-107D Streaker가 대표적이다. 


A형은 1981년에 도입돼 130~140회 출격한 후 도태됐으며 D형이 1997년부터 운용됐다. 대체로 공군에서는 대공유도탄 호크(HAWK)나 공대공 유도탄 또는 기총 사격 때 투입되며, 육군의 단거리 대공유도무기(SAM) ‘천마’ 사격 때도 운용된 바 있다.


MQM-107D는 스스로 표적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양쪽 주 날개 아래 유도탄이나 폭탄처럼 생긴 TRX-4A에서 표적을 분리시킨 후 견인하며 비행한다. 견인표적을 2개 탑재하기 때문에 일단 출격하면 2번 표적이 되는 임무를 수행한다. 


MQM-107D는 최고 속도가 마하 0.9이다. 레이더 추적, 포착만을 위한 훈련 때 최고 속도에 근접하는 속도로 비행하며, 실사격 때는 마하 0.5 정도의 속도를 보인다. 견인된 표적이 약 2km까지 이격되는데, 이것이 비행 중 공기의 저항을 받기 때문에 최고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다. 견인 표적의 경우 레이더에 포착되도록 적외선(Infra-Red)을 내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 일반 제원 

길이 Length : 5.5 m 

폭 Wingspan : 3 m 높이 

Height : 1.47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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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2009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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