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합동참모본부 부대표창 수상

입력 2020. 08. 23   14:46
업데이트 2020. 08. 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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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수단 숙원사업 도로 보수공사 1000㎞ 달성
수도 주바와 주요 도시 연결 지역 간 교류 활성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총 1000㎞의 도로 보수 공사를 달성한 한빛부대 장병들이 주보급로 재건을 위해 중장비를 활용, 도로를 보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총 1000㎞의 도로 보수 공사를 달성한 한빛부대 장병들이 주보급로 재건을 위해 중장비를 활용, 도로를 보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이역만리 남수단에서 평화·재건이라는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한빛부대가 합동참모본부(합참)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합참은 22일 “한빛부대가 최근 남수단 정부와 국민의 숙원 사업인 망겔라-보르-피보르를 잇는 도로 보수 공사 1000㎞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사태 속에서도 세계 평화 유지와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등 한국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한빛부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부대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빛부대는 오랜 내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남수단에서 도로 보수, 직업학교 운영 등 평화재건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로 보수 공사로 수도 주바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면서 물가 안정과 지역 간 교류 활성화 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한빛부대의 이런 활약으로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The United Nations Mission in South Sudan)이 보수된 도로를 통해 종족 간 충돌을 예방하고, 보급로를 확보하는 등 작전지속지원 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빛부대가 지난 2015년 문을 연 ‘한빛직업학교’도 남수단 주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한빛직업학교는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제빵·건축 등의 7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여 명의 수료생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남수단 정부에서 긴급 의료물자를 요청함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6월 초 한빛부대 11진과 12진이 진(陣) 교대를 할 때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00개(1만 회분)와 마스크 2만 장을 지원했다. 또 7월에는 유엔남수단임무단에 마스크 3만 장을 지원했다.

최재영(대령) 부대장은 “망겔라-보르-피보르를 잇는 도로 보수 1000㎞ 달성과 성과 있는 대민지원 활동은 전 부대원이 화합·단결해 이뤄낸 산물”이라며 부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빛부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996호에 의해 국제평화와 동아프리카의 안정에 기여하고자 2013년 1월 7일 창설됐으며 공병·의무·특전 요원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3460여 명이 파병돼 남수단의 안정과 재건지원, 인도주의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 유엔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전 세계 평화유지군에 기술 공여 예정인 ‘스마트팜(컨테이너형 ICT 접목 농장)’과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범 운용을 준비하는 등 한국군 위상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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