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13일 시작…판소리 공연도 마련

‘2020 창덕궁 달빛기행, 한여름 밤의 특별한 시간’이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추진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11년째 많은 관람객을 모으며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5월 중단됐다가 다시 개최된다. 이번 하반기 일정은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8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하루 2회, 회당 120명씩,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일요일 특별일정 등이 있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하루 5회, 회당 20명씩으로 축소·운영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일요일 특별일정은 없애고 운영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을 거닐며 자연과 전각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창덕궁 후원의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부용지·주합루의 야경과 새롭게 추가된 애련정 판소리 공연까지 만나볼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창덕궁 달빛기행’ 참여객들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기도록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관람객 간 적정거리를 확보하며, 참여객은 입장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 발열 여부를 확인 후 개별로 QR 코드를 발급받아 제시한 뒤 행사장에 출입할 수 있다. 또한, 참여객의 밀집을 피하기 위해 프로그램 운영 내용을 일부 변경해 전통공연 단체 관람을 소규모로 진행한다.

입장권은 옥션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3만 원이다. 인터넷 예매가 불편한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02-3210-3503)로 문의하면 된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