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훈 기고] 좋은 습관 형성을 위한 4가지 법칙

입력 2020. 08. 07   15:32
업데이트 2020. 08. 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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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안도훈 
육군미사일사령부·하사
안도훈 육군미사일사령부·하사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반복되는 시간 속에 우리가 깨우치게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사회에서 부모님이 깨워야 일어났던 사람도 스스로 일어나 근무를 서고, 자기 손으로 빨래 한 번 해본 적 없던 사람도 군대에 오면 빨래를 하게 된다. 군에서 습득한 부지런한 습관들이 전역 후에도 유지되면서 이를 통해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이를 통해 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알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어렸을 때 타고난 재능으로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으나 훈련 중 얼굴뼈가 30조각 나는 사고를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 대신 매일 1%의 성장을 목표로 삼아 일상의 작은 성공들을 이뤄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그는 자신을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됐다. 그는 책에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 법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째,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야 한다. 가령 군 생활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반드시 이뤄내고 만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성실하게 복무하기, 좋은 성적 이루기 같은 추상적인 목표보다는 ‘집체교육 1등 달성’, ‘임무 수행 관련 자격증 1개 이상 취득’, ‘특급전사’ 등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둘째, 매력적이어야 한다. 어떠한 행동을 ‘습관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그 행위 자체가 지속·반복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어야 한다. 주특기 평가를 앞두고 관련 내용을 수첩에 기록하고 숙지하거나, 자격증 시험 원서 접수 후 공부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다가오는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매력 포인트를 교육해 준다면 좀 더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쉬워야 한다. 한번 다짐한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매일 1%의 성장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책의 저자처럼 매일 꾸준히 노력하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많은 양의 과업을 달성하고자 하기보다는 ‘하루에 5문제’, ‘하루에 5단어’ 정도로 쉽게 목표를 설정하고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기른다면 어려운 목표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습관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 자신의 정체성과 부합하는 보상을 준다. 예를 들어 ‘특급전사’라는 목표를 세우고 군 생활 하는 동안 몸만들기에 성공한다든지,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고 이를 차후 취업 시장에서 남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스토리로 쓸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군 생활을 할 수 있는지, 혹은 좋은 습관을 기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용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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