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아베 ‘흔들’… “대응 미흡” 지지율 하락세

입력 2020. 02. 18   16:48
업데이트 2020. 02.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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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을 낸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응답자의 50%는 일본 정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45%, 적절했다는 응답은 39%였다.

응답자의 85%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할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을 느끼는 응답자는 87%에 달했다.

앞서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52%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대체로 하락하는 분위기다.

내각 지지율은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5% 포인트 하락한 47%였고 교도통신 조사(15∼16일)에서는 8.3% 포인트나 떨어져 41%를 기록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로 1% 포인트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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