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XX’ 택한 이유, 캐릭터가 저와 닮아서죠”

입력 2020. 01. 21   15:36
업데이트 2020. 01.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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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변신’ EXID 하니 “첫 주인공, 수험생처럼 최선 다해”… 황승언과 연기 호흡





“4년 전 영화 카메오 출연했을 땐 많은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고 어색했어요. 이번엔 수험생처럼 코피 터지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룹 EXID 하니는 20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 변신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작품으로 ‘XX’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는 ‘XX’의 바텐더 윤나나 역할을 맡았다.

하니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방식에서 (윤나나와 내가) 많이 닮았다. 실제 단점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나나에게 많이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EXID 출신으로 연기는 처음인 하니는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굉장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면서 촬영했고 무사히 잘 마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우 황승언(왼쪽)과 하니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황승언(왼쪽)과 하니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니의 상대역을 맡아 극 중 워맨스(woman+romance·여자들의 진한 우정)를 선보일 황승언은 “(연기하면서) 제가 평소 알고 있던 EXID 하니가 아니라 정말 다른 안희연이 있었다”면서 “‘하니가 윤나나와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싶어 깜짝 놀랐다. 기존 하니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XX’는 10대 사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웹드라마 ‘에이틴’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MBC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먼저 공개한 후 TV에선 2회 차씩 붙여 방송된다.

소설 ‘연애 플레이리스트’를 집필하기도 했던 이슬 작가는 TV로 플랫폼이 확장된 데 대해 “다채널·다플랫폼 시대다. 재미있는 콘텐츠라면 채널·플랫폼에 상관없이 찾아와서 본다고 생각한다”며 “아무 채널에서 봐도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집필했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엑스(XX)’는 오는 24일 밤 12시50분 MBC에서 방송되며 그에 앞서 22일과 오는 23일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에서 선공개된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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