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대처로 위급한 여성 구해
부대 앞에 쓰러진 민간인을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한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0전비 정문 근처를 지나던 한 여성이 초병 근무 중인 헌병대대 조경철(사진) 상병에게 다가왔다. 여성은 조 상병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도움을 요청하고는 이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조 상병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기지방호작전과에 상황을 전달했다.
기지방호작전과는 즉시 항공의무대대에 전파해 구급차 및 의무 요원 출동을 요청했고, 정문 근처에 있던 헌병중대장 배형준 중위 역시 상황을 전해 듣고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배 중위와 조 상병 등 헌병대대 요원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여성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야전상의를 벗어 덮어주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구호 조치를 했다. 이어 구급차와 함께 도착한 항공의무대대 요원들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부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모든 과정은 20여 분 만에 완료됐으며, 여성은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상병은 “군인의 본분은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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