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황·북핵 문제 해법 모색

입력 2020. 01. 15   16:59
업데이트 2020. 01. 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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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국제회의 개최… 2년간 北 비핵화 논의과정 분석


한국국가전략연구원과 미국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국제회의가 1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려 1세션 발제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한국국가전략연구원과 미국브루킹스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국제회의가 1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려 1세션 발제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안보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상황과 북핵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는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제8회 한국국가전략연구원-미국브루킹스연구소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한반도 평화의 실상과 허상: 냉철한 현실 인식과 전략적 지혜’를 주제로 한민구(전 국방부 장관) KRINS 원장,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양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

한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올해 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진행되어 온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보다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대안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튼튼한 한미동맹과 세계차원의 파트너십 강화를 비롯해 냉철한 인식과 전략적 지혜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올바른 전략 수립은 냉철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한미는 안정적 동맹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북한 핵 문제를 현실적으로 이해하면서 나아가 한반도 평화와 이를 둘러싼 동북아에서의 전략에 대해서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는 지난 2년 동안의 북한 비핵화 논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접근방안을 도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 한미동맹의 전환기적 상황을 관리하고 동아시아의 역학관계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데 중점을 뒀다.

1세션에서는 김숙 전 주유엔대사의 사회로 ‘표류하는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의 전환기적 상황 관리’에 대해 브루킹스연구소 박정현 선임연구원과 에반스 리비어 선임연구원, 한동대학교 박원곤 교수, KRINS 류제승 부원장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동아시아의 역학관계와 한반도 안보의 변화’를 주제로 박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은 2세션이 계속됐다. 2세션에서는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박철희 교수, 브루킹스연구소 조나단 폴락 선임연구원, 경희대학교 주재우 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임무를 언급하며 “강력한 동맹과 전진 배치된 미군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동북아에서 위험요소를 감소하는 핵심적이고 가성비 높은 요소이며, 한·일 양국 역시 역사분쟁으로부터 안보와 경제 영역을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3세션 라운드테이블을 비공개로 진행한 뒤 마무리된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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