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책 읽고 여가도 즐긴다

입력 2019. 12. 05   16:57
업데이트 2019. 12. 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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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롯데와 손잡고 병영 내 9개 부대에 ‘e-라이브러리 카페’ 개관


원하는 책 언제든 읽을 수 있어
학습·음악감상 등 여가 공간도 

 
서욱 총장, 28사단 개장 행사 참석
“장병들 사회와 소통하며
미래 준비 플랫폼으로 활용되길” 

 

5일 육군28사단 강철대대 장병들이 육군과 롯데그룹이 조성한 ‘e-라이브러리 카페’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독서하고 있다.  육군 제공
5일 육군28사단 강철대대 장병들이 육군과 롯데그룹이 조성한 ‘e-라이브러리 카페’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독서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과 롯데그룹이 전후방 9개 부대에 조성한 ‘e-라이브러리(Library) 카페’가 동시에 개장했다. e-라이브러리 카페는 태블릿PC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신형 독서카페다.

육군은 5일 “28사단 강철대대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e-라이브러리 카페 개관 행사를 했다”며 “이날 개관행사가 열린 강철대대를 포함해 전후방 9개 부대에 설치된 e-라이브러리 카페가 함께 개장했다”고 밝혔다. 육군과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 업무협약을 맺고 3년여 동안 전방 격오지 부대 33개소에 독서카페를 설치해 왔다. 특히 지난해 재협약을 통해 ‘e-라이브러리 카페’ 27개 동을 2021년까지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라이브러리 카페의 가장 큰 강점은 언제든지 원하는 도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병영도서관은 공간과 예산 등의 제약으로 다양한 책을 보유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무엇보다 장병들에게 인기가 높은 최신 도서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읽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e-라이브러리 카페에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해 육군 전자도서관이나 지역 전자도서관에 접속해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게 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 중심의 공간 설계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 활용도 눈길을 끈다. 카페 내부는 독서를 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비롯해 개인학습,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여가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장병들이 자기계발과 휴식 공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육군은 국방개혁 2.0의 하나로 시행되는 ‘병 자기개발 비용’ 지원제도를 통해 장병들이 민간 전자책 지원서비스나 e-러닝 학습콘텐츠도 자유롭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훈(21) 일병은 “부대에 e북을 볼 수 있는 독서카페가 구축돼 신간과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더 많은 책을 읽게 될 것 같다”며 “틈틈이 대학 원격강좌도 수강하고,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e-라이브러리 카페가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고, 사회와 소통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육군은 청년 장병들이 군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청년 Dream, 육군 드림’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과 롯데그룹은 2021년까지 전방 격오지 부대에 ‘e-라이브러리 카페’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병영도서관에도 태블릿PC를 제공하고, 장병들이 더욱 편하게 부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도 개선할 계획이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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