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과 연습, 우리 군 존재 핵심 가치”

입력 2019. 12. 04   17:40
업데이트 2019. 12. 04   17:43
0 댓글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정경두 장관, 최상의 전투력 유지 당부
“디지털 강군·스마트 국방 확고하게”
강군 건설 5대 국방운영 중점도 제시
‘강한 안보, 책임 국방’ 성과엔 공감대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한기 합참의장, 정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김준식 공군참모차장.   양동욱 기자
정경두(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박한기 합참의장, 정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김준식 공군참모차장. 양동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등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고려해 우리 군(軍)의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정 장관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2019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재개하고, 서해 창린포 해안포 사격으로 9·19 군사합의마저 위반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과거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만큼 지휘관을 중심으로 엄정한 군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이 존재하는 핵심 가치”라며 “제대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내년 국방정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올해 첫발을 내디딘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돼 그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방부는 각 군, 관련 부처·기관과 협력해 ‘마스터 플랜’을 조기에 수립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실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미래를 대비하는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2020년 5대 국방운영 중점을 제시했다.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 및 한반도 평화정착 뒷받침’ ‘상호 보완적 굳건한 한미동맹 발전과 국방 교류협력 증진’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는 혁신 강군 건설’ ‘공정·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체계 확립’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내 포용문화 정착’이 그것. 국방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 번영)과 정부의 국정운영 4대 가치(평화·혁신·공정·포용)를 구현하기 위해 이런 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5대 국방운영 중점별 세부 추진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해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 6월 북한 소형 목선 상황 이후 감시·경계작전 보완 추진,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연합방위·군사대비태세 확립, 9·19 군사합의 이행 과정에서의 안정적 군사 상황 관리, 강군 육성을 위한 장병 교육훈련·정신교육 강화,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준비, 국방개혁 2.0 추동력 발휘,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 혁신, 지역사회와의 포용·상생 방안,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 주요 국방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김준식 공군참모차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기찬수 병무청장, 국직기관·방위사업청 주요 직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2019년 국방정책 추진 성과 평가, 2020년 주요 국방정책 추진계획 보고·토의,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올 한해 국방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9·19 군사합의를 이행하고, 국방개혁 2.0을 강력히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래 한미연합군사령부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평가를 통한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강한안보, 책임국방’ 구현에 진력했다고 공감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발족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며, 투명하고 효율적인 국방운영체계를 확립한 것도 성과로 손꼽았다.


병 휴대전화 시범 사용, 평일 외출 등 ‘자율과 책임’이 조화된 선진 병영문화를 정착하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한 장병 인권보장 및 복무여건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내년 국방정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올해 첫발을 내디딘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이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 그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방부는 각 군, 관련 부처·기관과 협력해 ‘마스터 플랜’을 조기에 수립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실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병노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