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통합영상시스템 구축 ‘힘찬 첫 걸음’

입력 2019. 07. 29   16:22
업데이트 2019. 07. 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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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홍보원 국방영상미디어센터 개념연구 사업 최종 승인 받아


우리 軍 사진·영상 통합 관리
국방부, 육·해·공·해병대와 연계
美 국방홍보원 DVIDS 벤치마킹 

 
軍 역사 영상물 보존 ‘새 지평’
그간 일정 시간 지나면 삭제 등 애로
구축 땐 대국민 정보공개 등 활성화
“각 군과 협조 군 역사 새롭게 기록” 

 

국방통합영상시스템(KMAS·Korea Military Archive System) 구축을 위한 개념연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진은 아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국방영상미디어센터 전경.  양동욱 기자
국방통합영상시스템(KMAS·Korea Military Archive System) 구축을 위한 개념연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진은 아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국방영상미디어센터 전경. 양동욱 기자

우리 군과 관련된 모든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합·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카이브(Archive)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국방홍보원은 29일 “국방홍보원 국방영상미디어센터가 추진 중인 국방통합영상시스템(KMAS·Korea Military Archive System) 구축을 위한 개념연구 사업이 최근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국방부와 육·해·공·해병대와 연계한 통합영상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KMAS는 미국 국방홍보원(DMA·Defence Media Activity)의 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DVIDS)을 벤치마킹해 구축했다. 이붕우 국방홍보원장은 지난해 4월 DMA를 방문, DMA가 운영하는 DVIDS를 직접 확인한 후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방영상미디어센터를 개소하고 KMAS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육군사관학교 등 군 관련 기관 전문가들의 협조 아래 영상자료 통합·관리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승인으로 국방부 및 국방홍보원, 각 군이 별도 제작·생산하고 있는 영상자료의 통합·표준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현재 국방홍보원과 각 군 및 군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방 관련 시청각 기록물은 기관별 폐쇄시스템에 별도 생산·보관하고 있어 필요 시 자료 제공 및 공유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특히 군 특성상 자체 생산된 영상 사진 자료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료의 영구 보존·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국방홍보원의 경우만 한정해도 정부기관과 군부대 교육용 자료 활용을 포함해 국민의 영상자료 요청이 연간 500여 건에 달하는 만큼 통합영상시스템이 구축되면 기록물의 활용과 보존, 대국민 정보 공개 등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홍보원 관계자는 “앞으로 시스템이 정착되면 최종적으로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우리 군이 보유한 다양한 영상·이미지 데이터를 국민에게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대국민 서비스가 시행되면 국방홍보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 관리·활용을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은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의 이용권을 보장하고 국방안보 분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선호 선임연구원은 “5G 모바일 시대에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의미 있는 영상 콘텐츠를 국민이 신속하게 찾고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갖추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남복희 국방영상미디어센터장은 “각 군별로 자체 생산되는 영상자료에 메타데이터를 부여하고 표준화 작업을 하기까지 상당한 예산과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부여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며 “각 군과 협조해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되는 군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lgiant61@dema.mil.kr 

김민정 기자 < mjnews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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