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03특공여단, 실기동 급속헬기로프 하강훈련
하강부터 탐색격멸까지 시간 산출, 작전능력 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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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강 준비 끝! 하강.”
29일 세종특별자치시 성재산 일대. 굉음을 내며 호버링하는 UH-60 헬기에서 육군203특공여단 장병들이 로프를 타고 번개같이 지상에 내려왔다. 장병들은 신속하게 탐색격멸대형을 갖춘 후 적을 격멸하기 위해 은거가 예상되는 숲속으로 사라졌다.
여단은 이날 전술훈련의 하나로 UH-헬기를 이용한 ‘실기동 급속헬기로프 하강훈련’을 진행했다.
2작전사령부의 기동타격부대인 여단은 2작전사 전 지역이 책임구역이다. 이 때문에 ‘신속한 기동성’은 여단이 반드시 갖춰야 할 작전수행능력 중 하나다.
이에 여단은 실전적 급속헬기로프 하강훈련과 탐색격멸작전을 분기별로 펼치며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실제 작전 시 견뎌야 하는 전투하중을 적용해 헬기로프 하강부터 탐색격멸까지의 실소요 시간을 산출하는 등 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투실험도 병행됐다.
여단은 앞으로 급속헬기로프 하강훈련을 확대하고, 임의 지역에서의 헬기 이탈과 공중강습 등의 실전적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필 특공대대장은 “광활한 책임지역을 최단시간 내 주파해 투입돼야 하는 부대 입장에서 급속헬기로프 하강훈련은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며 “부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한층 격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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