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0전비 부품정비대대 동료 어머니 간 이식 수술비 전달

입력 2018. 12. 28   17:58
업데이트 2018. 12. 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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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애와 쾌차 비는 마음으로 성금 423만 7000원 모아


지난 26일 공군10전투비행단 오상철(중령) 부품정비대대장이 대대원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민경찬 중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규민 원사
지난 26일 공군10전투비행단 오상철(중령) 부품정비대대장이 대대원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민경찬 중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오규민 원사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료를 도운 공군10전투비행단 부품정비대대 장병들의 미담이 화제다.

부품정비대대에서 근무하는 민경찬 중사의 어머니는 2015년부터 앓아온 간 경화로 최근 급속도로 악화돼 간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지난달 24일 간 이식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막대한 수술비와 치료비가 민 중사의 가족에게는 큰 부담으로 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부대 장병들은 지난 10일부터 어려운 동료에게 작더라도 도움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지난 13일까지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423만 7000원의 성금은 민 중사 어머니의 쾌차를 비는 마음과 함께 민 중사에게 지난 26일 전달됐다.

오상철(중령) 부품정비대대장은 성금을 전달하고 “함께 생활하는 어려운 전우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복무하고 있는 민 중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민 중사는 “간 이식 수술비를 비롯한 적지 않은 병원비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는데 전우들의 마음이 담긴 성금을 받으니 힘이 난다”며 부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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