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더덕 쿵덕~’ 가락에 취해
“쿵더덕 쿵 더러러러~”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에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신명 나는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 퍼진다.듣고 있노라면 어깨춤이 절로 나는 소리의 근원지는 기지 외곽 예비군 숙소.
부대 사물놀이 동아리 ‘뻘’ 회원들이 저마다 북·장구·꽹과리·징을 들고 사물놀이 연주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뻘’은 지난해 10월 결성됐다.
개인적으로 사물놀이에 관심이 많은 비행전대 작전과 강철성(48) 준위 등 6명이 사물놀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배우고 즐기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한 것이 입소문을 타며 회원이 늘어나 현재 22명이 동아리를 꾸려 가고 있다.
창단 멤버 중 강준위를 제외한 5명은 공군기술고등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을 했을 정도로 사물놀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이들의 사물놀이에 대한 열정적인 지도로 동아리원들도 점차 사물놀이가 가진 매력의 ‘뻘’에 빠져 요즈음은 ‘쿵더덕~쿵덕~’하는 우리 가락에 취해 산다.
“한 번 놀이에 몰입하면 어깨춤이 절로 날 정도로 신바람이 납니다. 흥겨운 장단에 취해 있다 연주가 끝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죠.”(강준위)
실력이 늘어가며 비행단 내외의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인기 동아리가 됐다.최근에는 5전술공수비행단이 야심차게 마련한 ‘토요 면회객을 위한 공연’에 고정 출연하게 돼 연습에 더욱 바빠졌다.
“부대를 찾아온 면회객들이 민복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에 낯설어하면서도 무척 즐거워합니다.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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