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화)
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펴냄 꿈속에서 해리 포터에 나올 법한 기차에 올라 집에서 부대까지 왔다. 기차 안에선 오랜만에 친구와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 꿨던 꿈이다.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 꿈 때문인지 오늘 아침 평소보다 일찍 기상했는데도 일을 하면서 피곤하지 않았다. 나는 왜 꿈 백화점에서 이 꿈을 구매했을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꿈’을 담당하는 시간의 신 ...
최근 부대 내 도서관에서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제목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 읽기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숲』은 1960~197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빠른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고독과 소외, 허무 이후의 인격적 성장을 담고 있다. 초반엔 첫사랑이란 소재로 내 첫사랑을 떠올리며 왠지 모를 뭉클함에 빠지기도 하고, 후반엔 주인공의 고독과 허무, 인격적 성장에 공...
김유진 지음토네이도 펴냄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합참에 부임한 이래 1년 반 넘게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 첫 통근버스를 타고 부대로 출근한다. 출근하기 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출근해서도 조금 일찍 하루의 업무를 여유를 갖고 준비하기 위해서다. 대신 일과가 끝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
『마지막 몰입』을 읽고 짐 퀵 지음김미정 번역비즈니스북스 펴냄 바둑에서 묘수는 불리한 상황을 역전하거나 한 방에 상대방보다 크게 유리해지는 수다. 그러나 그 수가 묘수인지 아닌지는 바둑돌을 둔 후 확인할 수 있다. 내 수가 상대방을 제압하는 묘수일지, 아니면 곤마가 될지는 우선 그 수를 둬 봐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질지 걱정부터 하고, 일을 ...
박웅현 지음북하우스 펴냄 많은 사람이 과거에 실수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자책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을 걱정하며 살아간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지금 ‘현재’라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나 또한 앞에서 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을 후회와 걱정 속에서 스스로 갉아먹으며 살아왔다. 군 생활을 하면서 저지르는 반복되고 잦은 실수는 스...
정여울 지음김영사 펴냄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강의 또는 책을 통해 많이 들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돌본다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필자 또한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수십 년을 살아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겹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김창옥 지음수오서재 펴냄 특징이 각자의 개성이 돼 버린 요즘이지만, 나의 특징을 개성이 아닌 단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작은 키와 통통한 몸 등 내가 가진 특징은 사실 고치고 싶은 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에 항상 자신감이 낮았고, 이는 체력 부진이나 능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모습은 입대 후 더 심해졌다. 체력이 쉬이 향상되는 전우를 보며 스스로를 더 깎아내리게 됐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