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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들의 헌혈증 3000장이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전달됐다.
공군8전투비행단(8전비)은 11일 ‘2025년 사랑의 헌혈증 기부 행사’를 열어 헌혈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실천했다.
행사에서 8전비는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3000장을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기부했다. 이 헌혈증은 백혈병, 소아암 등 수혈이 필요한 환우와 지역 사회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8전비는 2009년 횡성군청 단체기부를 시작으로 꾸준히 헌혈증 기부 행사를 진행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원주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8전비를 비롯해 많은 부대·장병이 헌혈을 실천해 오면서 우리 군은 지난해 단체헌혈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 선정됐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발간한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단체헌혈은 74만9600건이며, 군부대는 31.1%(23만3193건·국민 헌혈률 8.2%)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혈액 부족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으로 헌혈 수급의 어려움이 만성화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군부대와 장병들의 헌신적인 헌혈 동참은 혈액 수급 안정화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8전비 항공의무대대 이상미(중사) 예방의무담당은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장병들의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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