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지키는 가장 직접적인 전투력, 육군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전투지휘훈련이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전훈 분석 결과와 적 공격 양상 등을 반영해 개전 초 다량의 자폭드론 등을 활용, 서울의 핵심 노드와 방공진지·증편지 등을 타격하는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조성했다.
연합연습과 연계한 수방사 훈련은 연습 각본을 고려해야 했기에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합동참모본부(합참)와 협업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중간협조회의(MPC), 최종계획회의(FPC), 기타 협조회의로 전투지휘훈련단의 훈련통제 주안과 통제방향의 공감대를 형성했고, 현실성 있는 상황 조성을 위해 지형정찰·유관기관 방문 등 현장과 가까워지고자 노력했다. 그 밖에 수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작성된 주요사태목록(MSEL)을 연합사 중앙통제단 MSEL에 대부분 반영(약 95%)하는 등 연합사·합참, 훈련부대와 끊임없이 소통했다. 훈련 중에는 서울 내 적 특수작전부대와 동조세력, 저고도 드론 위협 대응 등 동시 복합상황을 만들고 다양한 전장마찰을 부여했다. 특히 ‘전쟁지도부 방호’는 수방사의 수행과업 중 핵심 국면으로 이동 전·중·후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 합참 훈련통제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현실성 있게 전투참모단이 ‘상황 판단-결심-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5년 만에 실시한 수방사 전투지휘훈련은 준비 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수방사와 전투지휘훈련단, 관계기관 간 노력을 통합하고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한 결과 수도 서울을 방호하기 위해 발전시켜야 할 과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핵심 노드 중심의 도시지역 방호, 무인기 위협, 민간 교통정보 수집수단에 대한 정보 유통체계 구현 등이 대표적이다.
훈련통제 때 최근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무인기(드론) 운용·대응 분야 훈련통제와 모의를 현실적으로 구현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성능 개량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년 시험평가 과정 등에서 전투지휘훈련 중 드론의 다양한 운용(공격·수송, 군집드론 등)이 이뤄지면 모의체계의 한계였던 상황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노력이 조직의 발전을 이끌고, 조직의 발전이 대한민국을 지탱한다. 훈련은 끝났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도출된 전투발전 소요에 제대별로 보완·발전시키는 과정을 지속한다면 한 장의 벽돌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이루듯이 우리도 국방의 든든한 벽돌이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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