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협회, 75주기 추모식 거행
항해술 등 가르치며 해군 창설 이바지
서울탈환작전 중 녹번리전투서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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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서울 수복 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미국 해군대위의 헌신을 기리는 75주기 추모식이 22일 고인의 동상이 있는 서울 은평구 평화공원에서 거행됐다.
대한민국 해군협회가 주관한 추모식에는 정호섭 해군협회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해 역대 해군참모총장,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 지역 보훈단체장, 해군 에비역단체장, 박태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및 주한미군사령부 군종참모, 주한 미 해안경비대 무관, 해군협회 임원, 서울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쇼 대위의 부인인 후아니타 여사의 이화여자대학교 제자들과 박소라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 등 팀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1922년 6월 5일 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들로 평양에서 태어난 쇼 대위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전역했다. 1947~1948년 한국에서 항해술과 함정운용술을 가르치며 대한민국 해군 창설에도 이바지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6·25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해군에 재입대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쇼 대위는 1950년 9월 22일 서울탈환작전 중 녹번리전투에서 28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쇼 대위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충무무공훈장을, 미국 정부에 은성무공훈장을 추서받았으며 부모님과 함께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 잠들어 있다.
우리 정부는 1956년 쇼 대위가 전사한 장소에 추모비를 세우고, 2010년에는 은평구 평화공원에 동상을 건립했다.
2023년 4월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6·25전쟁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포함되기도 했다. 해군협회는 매년 쇼 대위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정 협회장은 추모사에서 “윌리엄 해밀턴 쇼 미 해군대위의 숭고한 희생과 대한민국 사랑은 우리 해군 역사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며 “해군협회는 이번 추모행사는 물론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쇼 대위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나아가 대국민 호국보훈의식 강화와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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