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보병사단 표범여단 철권대대
전 병과 참가·대대 편제화기 총동원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 성공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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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굉음이 가을 하늘을 갈랐다. 이어 적 전차와 보병의 이동을 식별했다는 무전이 참호 곳곳에 울리자 대대장은 지체 없이 사격 명령을 내렸다.
육군5보병사단 표범여단 철권대대는 17일 “최근 경기 연천군 다락대 훈련장에서 사단·예하부대 교육훈련 담당자 참관하에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훈련은 공격 준비사격, 드론 운용, 특작부대 침투 등 실제 적의 침투·공격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통합전투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은 최신 전투 수행개념을 적용해 장병들의 행동 숙달과 국면별 방어절차 숙지, 중대급 이하 지휘관의 전투지휘 능력 제고, 사격통제를 통한 통합화력 발휘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대대는 지난 7월부터 화기별 진지 재구축, 장애물 설치, 공용화기 사격,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방호훈련을 반복하며 훈련모델을 정립했다.
훈련은 무인항공기(UAV)·드론 연계 포탄 폭발로 적의 공격 준비사격이 개시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지상정찰반의 식별 보고가 접수되자 여단·대대 지휘소로 적의 종류·규모·이동로가 전파됐다. 중대장이 사격을 명령하자 포병·전차·소총 등 통합화력이 집중돼 적을 무력화했다.
적이 격멸된 뒤에는 적 헬기·전차의 후속 공격과 함께 특작부대의 지휘소 기습상황이 연출됐다. 대대는 사격 집중지역 전투와 최후방어사격을 전개해 포병·전차·항공·대전차무기·대응방공체계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 적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진지 보강 및 재편성까지 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보병·포병·기갑·공병·항공 등 전 병과가 참가해 제병 협동 전투력을 크게 향상했다. 포병은 K55A1 자주포 6문으로 100발의 고폭탄을 신속·정확히 발사했다. 또 K201 유탄발사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대대 편제화기가 모두 투입됐다.
김남우(중령) 진격대대장은 “이번 거점방어전투사격훈련은 통합작전요소 운용 능력과 방어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계속해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할 수 있는 전투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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