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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투력의 숨은 주역…오늘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입력 2025. 07. 17   16:55
업데이트 2025. 07.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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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더 행복한 군무원데이’

‘군무원 사기 진작’ 첫 행사 개최
현역 장병들과 화합·단결 도모
태권도·군악대 공연 등 풍성

 

군무원의 헌신과 전문성이 군 전투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가 해군1함대에서 열렸다. 행사는 국방 전 분야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군무원들을 주인공으로 부대원 모두가 하나로 뭉치는 자리로 마련됐다. 묵묵히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군무원들의 노고를 되새긴 해군1함대의 ‘선봉함대! 더(THE) 행복한 군무원 데이’ 현장을 지켜봤다. 글=조수연/사진=김병문 기자

 

 


1함대는 17일 동해군항 통해관에서 ‘선봉함대! 더 행복한 군무원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무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현역 장병과의 화합과 단결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무원 데이는 딱딱한 의식 형태의 행사가 아니라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는 국방업무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군무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해군의 첫 번째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군무원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의미에서 제헌절인 7월 17일에 열렸다.

행사에는 1함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과 가족, 공무직 근로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지휘관과 참모를 비롯한 현역 장병 7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동해 함대사랑회,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군무원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지원했다.

행사에서는 개회식, 군무원 활동 영상 시청, 부대별 대표군무원 축하 영상 시청, 축전 낭독, 우수 군무원 표창 수여, 초빙 강연,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다. 행사를 응원하기 위해 멀리 해군본부, 2·3함대, 해군군수사령부 대표 군무원이 보내온 축하 영상도 상영됐다.

 

 

동해시 연합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모습
동해시 연합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모습

 

행사를 관람 중인 참석자들.
행사를 관람 중인 참석자들.

 

 

17일 해군1함대에서 군무원 사기 진작 행사 ‘더 행복한 군무원데이’가 열려 군무원과 가족, 공무직 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17일 해군1함대에서 군무원 사기 진작 행사 ‘더 행복한 군무원데이’가 열려 군무원과 가족, 공무직 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1함대 전기공장에 근무하는 양상호 군무사무관과 보급지원대대 김훈 군무주무관이 직접 무대에 올라 각각 수준급의 성악과 피아노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축하공연과 군무원 정책 소개도 이뤄졌다. 동해시 해외홍보대사인 팀이스트가 태권도와 줄넘기 공연을 펼쳤고, 1함대 군악대와 군무원이 함께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해군본부 군무원정책과장의 군무원 정책 소개가 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보내 “우리 해군의 성장과 발전은 멸사봉공의 정신과 전문 기술력으로 전투력 창출에 이바지한 군무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책임감을 발휘해 우리 해군이 필승해군 4.0을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익숙(대령) 1군수전대장은 “군무원은 우리 해군 전투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동반자임에도 제복을 입지 않아 때로는 조명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무원의 희생과 헌신이 제대로 평가받고 더욱 존중받는 한편 본인 스스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기택(군무서기관) 1함대 대표군무원은 “해군 군함 곳곳에서 땀에 젖은 작업복에 묻은 기름을 닦으며 ‘이 일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일하고 계신 분들이 바로 군무원”이라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해군 전투력의 핵심인 함정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탱해 온 우리 군무원에게 오늘 하루는 따뜻한 보상이었다”고 말했다.

1함대는 매년 같은 날 더 행복한 군무원 데이를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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