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뭐 봄?
액션, 코믹, 로맨스, 다큐멘터리, 예능, 버라이어티 등 장르 불문 다양하게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머리와 마음 한편에 기억될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작 라인업을 소개합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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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 웨이브
20대서 70대까지 ‘심장 펌핑’ 강연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강연자들)’은 차가운 현실 속 굳어버린 대중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줄 ‘심장 펌핑’ 강연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뒤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 방송 당시 국민 멘토 MC 오은영 박사에 이어 김성근 감독, 한문철 변호사, 금강 스님, 코미디언 박명수, 김영미 PD, 역사 강사 설민석까지 한자리에 모으기 쉽지 않은 7명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강연자들’은 파일럿 때보다 강연자 수는 줄었지만 퀄리티는 오히려 높아졌다. 강연자 연령대가 20대부터 70대까지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폭넓은 직업군, 연령대의 라인업이 예고된 만큼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강연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MZ세대의 입시 멘토 미미미누와 ‘댄서들의 댄서’ 모니카에 이어 김미경, 김태훈과 같은 베테랑 강연자들이 강연을 앞두고 있다. ‘사랑이 뭐길래’ ‘사랑을 그대 품안에’ 등 여러 드라마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신애라도 출연을 확정했다. 방송인 백지연은 9년 만에 친정인 MBC에 출연,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 기록과 함께 그간 겪었던 거친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특히 이번 시즌은 ‘심쿵단’이란 이름의 방청객 참여가 강화됐다. 이전에는 단순히 강연을 듣는 형식에 그쳤다면, 이번 시즌은 현장에서 심쿵단과 깊이 소통하며, 직접적인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새단장을 마치고 돌아온 ‘강연자들’은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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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시즌2 … 넷플릭스
BIFF 초청 국내외 뜨거운 호평
공개 열흘 만에 1억10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93여 개국의 톱10까지 진입, 공개 이후 2021 골든 토마토 베스트 호러 시리즈 부문 1위에 등극해 세계 시청자와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시즌2로 돌아왔다.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와 영화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의 레전드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시즌2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독보적인 세계관과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와 대체불가한 앙상블은 시청자를 순식간에 ‘지옥’의 세계로 다시 끌어들일 전망이다.
일찍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돼 국내외 뜨거운 호평을 얻은 ‘지옥’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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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오디세이 … 디즈니+
초호화 크루즈선 선상 의료팀 이야기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의학 드라마 ‘닥터 오디세이’는 ‘글리’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9-1-1’ 등 다채로운 시리즈를 제작해 온 프로듀서 라이언 머피가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닥터 오디세이’는 초호화 크루즈선 ‘오디세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응급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선상 의료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지상이 아니라 험난한 바다 위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삶과 죽음을 오가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치열한 사투가 그려질 예정이다. ‘오디세이’의 새로운 선상 의사 ‘맥스’(조슈아 잭슨)를 필두로 의료 팀이 위험에 빠진 승객을 구하며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그 안에서 싹트는 미묘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보는 이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닥터 오디세이’는 현재 디즈니+에서 2개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1개 에피소드씩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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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 넷플릭스
선댄스영화제 다큐 감독상·관객상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퇴행성 질환으로 절명한 청년 ‘마츠’의 가족들이 그의 온라인 친구들에게 부고 소식을 알리며, ‘이벨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마츠’의 비밀스러운 생애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들은 병으로 외롭고 고립된 삶을 살았을 마츠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사실 그에겐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마츠가 매일 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에서 이벨린이라는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또 다른 삶을 살고 있었던 것.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된 게임 속 이벨린 모습, 온라인에서 펼쳤던 모험적인 삶의 여정과 이벨린을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40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 감독상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에 초청돼 호평받은 벤야민 레 감독의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은 현실과 온라인을 뛰어넘은 한 청년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생애를 보여줄 예정이며,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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