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동시 추적 표적 2배로…“해안 감시능력 강화한다”

입력 2024. 06. 10   16:00
업데이트 2024. 06. 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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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레이다-Ⅱ 체계개발 성공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2026년 배치
탐지 성능·운용성 대폭 향상
다양한 표적 24시간 365일 감시 가능

 

해안감시레이다-Ⅱ 운용 개념도. 방사청 제공
해안감시레이다-Ⅱ 운용 개념도. 방사청 제공

 

고성능 해안감시레이다 체계개발이 성공했다. 우리 군의 해안경계 작전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0일 “해안감시레이다-Ⅱ(GPS-240K)가 지난 3일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며 “30개월이라는 짧은 연구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다-Ⅱ 사업은 현재 군이 25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해안감시레이다를 대체할 목적으로 2022년 12월 업체주관 연구개발로 착수했다. 이어 약 2년6개월의 연구개발과 각종 성능 시험·평가 끝에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안감시레이다-Ⅱ는 현재 운용 중인 장비와 비교해 탐지성능과 운용성이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레이다 최대 탐지거리와 표적을 분리·식별할 수 있는 분해능력은 50~60% 향상됐다. 작은 선박·보트까지도 먼 거리에서 탐지·추적할 수 있고, 동시에 추적 가능한 표적 수도 2배 늘었다. 적 소형선박의 은밀한 침투 및 적 상륙세력 기동 등 다양한 표적을 24시간 365일 감시할 수 있게 된 것.

아울러 전력 운용방식을 기존 진공관 방식(TWT)이 아닌 반도체 전력 증폭 방식(SSPA)을 적용해 전력효율이 증대되고 수명이 늘었다.

해안감시레이다-Ⅱ는 내년 양산에 들어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노후 장비를 대체해 군에 배치될 계획이다.

윤창문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해안감시레이다-Ⅱ가 전력화하면 해안경계 작전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고, 세계에 수출되는 K방산의 주요 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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