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상 함정 승조원 응급상황 시 원격진료로 신속히 처치

입력 2023. 03. 21   17:26
업데이트 2023. 03. 21   17:40
0 댓글

LTE-M 활용 의료 서비스 시범운영
최대 100㎞까지 군의관 영상통화

해군 함정 승조원들이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과 영상통화를 하며 원격의료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군 함정 승조원들이 국군의무사령부 군의관과 영상통화를 하며 원격의료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함정 승조원들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해군은 21일 “해양수산부(해수부)와 협업해 LTE-M을 이용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달부터 함정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군의관의 원격진료가 가능해지면서 함정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도서지역 근무 장병을 위해 섬과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격오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함정 승조원에 대해서는 이동통신망 통신거리 한계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군은 LTE-M을 활용한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LTE-M은 해수부가 해상에 구축한 무선통신망으로, 육지에서 최대 100㎞ 떨어진 곳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원격의료 서비스는 함정 승조원과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 군의관이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군은 오는 11월까지 군의관이 편승하지 않는 함정 3척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LTE-M과의 연계, 안정성, 보안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허욱(대령) 해군본부 의무실장은 “원격의료 서비스는 해군 장병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의 신속한 초기 처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개선을 적극 추진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에만 전념하는 전투형 강군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