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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재민 위한 ‘한국마을’ 설립 추진

입력 2023. 03. 21   16:41
업데이트 2023. 03. 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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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 하타이주 지역에 거주공간
4인 가족용 컨테이너 최대 200동 지원

6·25전쟁에 참전해 함께 피 흘렸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기 위한 ‘한국마을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는 21일 “튀-한문화교류협회, 튀르키예 한인회총연합회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역 이재민에게 컨테이너 주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튀르키예는 지진으로 건물이 대부분 무너져 이재민들의 거처가 부족한 상황이다. 튀-한문화교류협회에 따르면 붕괴된 집을 다시 짓고, 입주하려면 최대 3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주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은 튀르키예 내무부 재난긴급상황대응실(AFAD)을 통해 땅과 기반 시설을 지원받으면, 여기에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이재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대 200동의 주택을 지어 하나의 마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월드투게더는 국내 공익 기부 플랫폼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한국마을 설립을 위한 재원을 모으고 있다. 자체 후원 캠페인도 펼쳐 사업을 널리 알려 많은 기업과 단체가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고 월드투게더는 설명했다.

김용우(전 육군참모총장) 월드투게더 회장은 “강진에 이어 홍수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한국마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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