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중남미 유일 6·25전쟁 참전국 콜롬비아 전사자 넋 기려

입력 2023. 03. 21   16:39
업데이트 2023. 03.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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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보병사단, 전적비에서 추모식


김경중 육군15보병사단장이 21일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지구전적비에서 콜롬비아군 전사자를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경중 육군15보병사단장이 21일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지구전적비에서 콜롬비아군 전사자를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21일 강원도 화천군 산양리지구전적비에서 콜롬비아군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중(소장) 사단장과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살레스 주한콜롬비아대리대사, 콜롬비아 국방무관, 최명수 화천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으로 육·해군 등 5100명을 파병했다. 당시 콜롬비아 장병들은 1만5000㎞ 항해 끝에 1951년 6월 1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1951년 8월 6일 흑운토령전투를 시작으로 1955년 3월까지 금성지구전투, 김화지구전투, 불모고지전투 등에 참전했다. 이 과정에서 213명이 전사했으며, 48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사단은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해 화천군·주한콜롬비아대사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5년부터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김 사단장은 “우리는 이름 모를 산야에서 자유·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싸운 콜롬비아 참전장병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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