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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지진까지…에콰도르·페루 ‘악몽의 3월’

입력 2023. 03. 20   17:09
업데이트 2023. 03. 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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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사이클론으로 큰 피해 입어
규모 6.8 지진도 겹쳐 450여 명 사상

이례적인 사이클론과 폭우에 이어 강력한 지진까지 덮친 남미 에콰도르와 페루에서 주민들이 악몽 같은 3월을 보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일간지 엘우니베르소와 페루 안디나통신,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전날 과야킬 남쪽에서 약 80㎞ 떨어진 푸나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6.8(미국지질조사국·에콰도르 지질물리학연구소 기준 6.6) 지진과 10분 뒤 규모 4.6 지진 등 7차례의 여진으로 14명의 사망자와 446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84채의 가옥이 무너지고, 180채가 부분 파손 또는 훼손됐다고 덧붙였다. 보건소와 학교 건물 80채가량도 영향을 받았고, 푸에르토볼리바르 항구 시설도 손상을 입었다.

애초 시설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에콰도르는 정밀 조사를 통해 해상 플랫폼에 일부 오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석유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접경국 페루에서도 사망자 1명, 주택 붕괴 및 파손 40여 채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진에 따른 사망자와 이재민 등에 대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칠레와 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 정부 역시 지원의 뜻을 밝혔다.

에콰도르와 페루는 대륙판 간 충돌이 잦은 이른바 ‘태평양 불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순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이례적인 사이클론 ‘야쿠’ 영향으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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