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고강도 훈련 통해 최상의 테러 대응능력 강화

김해령

입력 2022. 12. 08   17:23
업데이트 2022. 12. 08   17:24
0 댓글
18전비, 생물학테러 가정 절차 숙달
5비·8전비 협동…상시 준비태세 확립
 
공군18전투비행단이 8일 KTX 강릉역에서 실시한 ‘관·군 통합 대테러훈련’ 중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이 탐지기를 활용해 생물학 작용제를 식별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8전투비행단이 8일 KTX 강릉역에서 실시한 ‘관·군 통합 대테러훈련’ 중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이 탐지기를 활용해 생물학 작용제를 식별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 비행단들이 테러 대응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18전투비행단(18전비)은 8일 하루 유동 인구가 약 2만 명에 달하는 KTX 강릉역에서 한국철도공사와 다중이용시설 생물학 테러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한 ‘관·군 통합 대테러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18전비 화생방신속대응팀(CRRT)·폭발물처리반(EOD) 장병과 화생방정찰차·정찰로봇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한국철도공사 직원·철도경찰도 동참했다.

훈련은 강릉역 3번 출입구 인근에서 생물학테러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질이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18전비 화생방지원대는 CRRT를 소집해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CRRT는 기상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제독소를 설치했다. 철도공사 직원들은 경고 방송을 전파하고, 의심 물질 발견 현장을 보존했다. EOD는 정찰로봇을 활용해 급조폭발물(IED)을 탐색했다.

IED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은 CRRT는 탐지기로 생물학 작용제를 식별하고, 표본 수집 및 제독 절차를 수행했다. 훈련은 인원·장비 제독 및 점검까지 마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신재우(대위) 18전비 화생방지원대장은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 생물학 테러에 대응하는 흔치 않은 훈련”이라며 “실제 상황이 발생해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최상의 화생방 대비태세를 유지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5공중기동비행단(5비)과 8전투비행단(8전비)은 7~8일 협동 대테러훈련을 했다. 두 부대는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추진했다.

실전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은 무장 테러범 3명이 공수기 탑승을 목적으로 8전비에 침투해 운항실을 점령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상황을 인지한 현장지휘본부는 대테러 초동조치반과 259특수임무대대(259대대)를 급파했다. 장병들은 위험 확산을 방지하는 차단선을 구축했으며, 259대대는 언제든지 무장 테러범이 점령한 운항실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강습을 대기했다.

테러범들은 무리한 보상 요구와 함께 인질을 위협하는 등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자칫하면 인질이 다칠 수 있는 상황. 현장지휘본부는 259대대에 강습 지시를 내렸다. 명령을 받은 259대대 장병들은 순식간에 운항실로 진입해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의 안전을 확보했다.

박노산(중령) 259대대장은 “고강도 훈련으로 대대원들의 임무 수행능력을 높이고, 상시 임무 준비태세를 확립했다”며 “대비태세를 빈틈없이 유지해 공중기동작전 완수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