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공군, 괌 앤더슨 기지서 다국적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김해령

입력 2022. 12. 05   16:43
업데이트 2022. 12. 05   16:45
0 댓글
5개국 참가…오는 12일까지 실시
10여 개 섬에 생필품 등 공수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이 미 괌 앤더슨 기지에서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섬에 공수할 생필품이 담긴 화물을 C-130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  공군 제공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이 미 괌 앤더슨 기지에서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섬에 공수할 생필품이 담긴 화물을 C-130 수송기에 적재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미군 등 다국적 공군들과 남태평양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공수작전(Operation Christmas Drop)’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 공군 조종사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연합 브리핑을 펼치고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돌입했다. 작전은 오는 12일까지 이뤄진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적 지원작전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이 하는 가장 오래된 재난지원 작전이다. 우리 공군은 미 공군의 초청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 작전에 참여해 왔다. 올해는 15특수임무비행단(15비)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훈련단이 참여했다.

공군은 작전 동참으로 인도적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참가국 간 협력을 증진할 방침이다. 공수 작전의 대상자는 괌 남쪽 마이크로네시아(Micronesia) 지역 10여 개 섬 주민들이다. 미 공군은 1952년부터 매년 12월 마이크로네시아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을 공수해왔다.

다국적 공군은 브리핑 후 의약품·의류·생활필수품 등 물품들이 담긴 화물 상자를 앤더슨 기지 인근 주민들과 함께 장식했다. 형형색색 펜으로 꾸며진 화물들은 15비 C-130 수송기에 결박됐다. 이어 C-130 수송기가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으로 향한 뒤 낙하산이 장착된 화물을 공중투하했다.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투하된 화물이 목표지점에 성공적으로 떨어지면서 이날 작전은 마무리됐다. 다국적 공군은 오는 12일까지 3회에 걸쳐 공수 작전을 펼치고, 훈련이 종료되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15비는 지난달 28일 부대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서울기지를 이륙, 앤더슨 기지에 도착해 엿새간 사전훈련을 진행했다.

김현수(준장) 15비행단장은 “훈련단은 구호물자를 포장·하역하고 공수하는 작전을 직접 수행하면서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신장할 것”이라며 “각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하게 복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