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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사경찰 “도시지역 전승 보장”

맹수열

입력 2022. 12. 04   15:32
업데이트 2022. 12. 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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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수색 등 고강도 연합훈련 전개
발전적 작전 전술 행동 노하우 공유
팀워크 배양·개인별 능력 극대화
대드론작전·혼성위협 대응교육도

한미 군사경찰 대원들이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펼친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중 군견과 함께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군사경찰 대원들이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펼친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 중 군견과 함께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군사경찰이 현대전의 주요 전장인 도시지역에서 전승 보장을 위해 연합훈련에 나섰다. 한미 장병들은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을 극복하며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쉴새 없이 몸을 움직였다.

우리 육군군사경찰 특수임무대 11개 부대와 미8군사령부 142군사경찰중대 장병 130여 명은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미 군사경찰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전개했다. 육군은 군사경찰의 전·평시 도시지역작전 역량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많은 지역이 도시가 된 지금, 도시지역작전은 ‘시가전’으로 불리던 과거의 개념에서 한 단계 발전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미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발전된 도시지역작전 전술 행동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저격수 사격과 팀 단위 근접전투훈련(CQC)으로 팀워크를 배양하는 동시에 개인별 도시지역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8군 국제위협대응팀이 주관한 대(對)드론작전 및 혼성위협 대응교육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교육에서 한미 장병들은 대테러작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위협 대비책을 숙지했다.

실제 훈련은 한미 장병들이 한 팀으로 어우러져 전개했다. 장병들은 건물 수색·확보, 내부 소탕, 환자 발생, 급조폭발물 발견 등 각종 상황에 맞춰 고강도 훈련을 펼쳤다.

연합훈련 본연의 취지에 맞춰 훈련 중간중간에는 서로의 전술을 공유하고, 각자 미흡한 점을 보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미 장병들은 마치 원래 한 팀이었던 것처럼 손발을 맞추며 주어진 상황을 해결해나갔다.

훈련은 도시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함께 호흡을 맞춘 한미 장병들은 이번 훈련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남원찬(대위) 육군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특임중대장은 “실전 같은 상황 속에서 미군과 함께 도시지역작전을 대비하는 훈련을 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훈련을 거치면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 작전에 투입되더라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에이드리언 포스터(중령) 미94경찰대대장은 “군사경찰은 물론 폭발물처리반(EOD), 군견 등 다양한 병종들이 하나가 돼 전투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해보는 아주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면서 “이런 반복된 훈련을 통해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헌수(준장) 육군본부 군사경찰실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현장 대응능력과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갖췄다는 점,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등장하는 신종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드론·무인기·군견 등이 투입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한 뒤 “육군 군사경찰은 연합 군사경찰 작전 능력 함양과 대테러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훈련 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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