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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우주작전대대 창설…미래 전장 핵심 ‘국방 우주안보’ 실현 앞장

이원준

입력 2022. 12. 01   17:22
업데이트 2022. 12. 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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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관제반 등 5개 부서 유기적 운영
우주물체 감시·위협 전파 임무 수행

 

1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에서 정상화(왼쪽) 공군참모총장이 김종하(소령) 우주작전대대장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공군 제공
1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에서 정상화(왼쪽) 공군참모총장이 김종하(소령) 우주작전대대장에게 부대기를 수여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우주 전문부대를 확대·개편해 국가 우주안보를 책임질 최선봉 부대를 창설했다. 공군은 1일 작전사령부에서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우주작전대대’ 창설식을 거행했다.

우주작전대대는 그동안 공군 우주작전을 수행해온 우주작전대를 확대·개편한 부대다. 2019년 9월 조직된 우주작전대는 전자광학 위성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 등 우주 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우주 자산의 충돌 위험성 및 우주 잔해물 추락 예보 등 우주영역 인식 임무를 수행해왔다.

공군 관계자는 “미래 전장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한 우주 영역을 포함해 합동 전장 영역에서 작전 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향후 전력화 예정인 군 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 전력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부대를 확대·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주작전대대는 공군 우주작전을 전담한다. 우주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우주력 발전계획’에 발맞춰 국방 우주력 발전 및 우주 안보를 실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주작전상황실·우주감시반·위성관제반 등 5개 부서를 유기적으로 운영하면서 공군 우주작전 임무 전반에 대한 계획·조정·통제, 전·평시 우주물체 감시 및 목록화, 우주 위협 전파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전력화되는 군 정찰위성체계 관제 임무도 맡는다. 공군은 이번 개편으로 기존 우주작전대와 공군본부 우주센터 예하 우주정보상황실, 항공정보단 예하 위성관제상황실을 우주작전대대로 일원화했다. 분산된 우주영역 인식 능력을 통합 운용하면서 우주작전 수행능력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 및 작전 때 우주통합팀을 운영해 우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우주작전대대장으로 임명된 김종하 소령은 “우주작전대대 창설은 우주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공군의 강력한 의지를 상징한다”며 “우주작전을 수행하는 최일선 부대장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부대가 우주작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국방 우주력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군참모총장 직속으로 우주센터를 창설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우주 전력 확충 등 우주작전 수행 여건을 지속 마련해왔다. 더불어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창설 예정인 주한 미 우주군부대(USSF)와 협력해 연합 우주작전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이원준 기자


이원준 기자 < wonjun4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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