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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다국적 공군 ‘크리스마스 공수작전’ 참가

김해령

입력 2022. 11. 29   16:31
업데이트 2022. 11.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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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
5개국 연합 재난지원 작전
15비 30여 명 훈련단 참여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하는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이 28일 출정식에서 성공적인 훈련을 다짐하고 있다.  공군 제공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하는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이 28일 출정식에서 성공적인 훈련을 다짐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다음 달 12일까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적 지원작전 ‘크리스마스 공수작전(Operation Christmas Drop)’에 참가한다. 공군은 다국적 공군과의 훈련으로 연합 공수작전 능력과 장거리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할 방침이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공군이 전개하는 작전 중 가장 오래된 재난지원 작전이다. 1952년 괌 남쪽 마이크로네시아(Micronesia) 지역 섬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공수하며 시작됐다. 미 공군은 매년 12월 이 작전을 지속해왔다. 우리 공군은 지난해부터 미 공군 초청에 따라 동참해 인도적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참가국 간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올해는 5개국(한국·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 함께한다. 우리 공군은 15특수임무비행단(15비) C-130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지원 요원으로 구성된 30여 명의 훈련단이 참여했다.

훈련단은 28일 15비 기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다짐했다. 이날 서울기지를 이륙한 훈련단은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해 사전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본 훈련에 나선다. 3회에 걸쳐 마이크로네시아 지역 10여 개 섬에 의약품·의류·생활필수품 등 물품을 공수하고, 훈련 종료 후 12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수작전은 수송기에 탑재한 화물을 낙하산을 장착해 저고도에서 해변으로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단은 구호물자 포장·하역부터 투하까지 직접 수행하며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 공수작전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덕희(대령) 기동정찰사령부 작전훈련처장은 “새로운 임무환경에서 공중 투하능력을 검증하고, 공중기동기의 장거리 작전 수행능력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인도적 지원과 구호활동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김해령 기자 < mer0625@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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