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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NSC “중대한 도발, 강력 규탄”

서현우

입력 2022. 10. 04   17:37
업데이트 2022. 10. 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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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 NSC 열고 대응 방안 점검
윤 대통령 “한·미·일 안보 협력” 지시
합참 “안보리 위반…즉각 중단” 촉구


정부는 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28일, 29일과 지난 1일에 이어 열흘 새 다섯 번째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중 임석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지속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과 한미 연합자산이 즉각 탐지·추적한 것을 거론하며,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의 보편적 원칙·규범을 명백히 위반했음을 지적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오전 7시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비행 거리 4500여㎞, 고도 970여㎞, 속도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공조회의로 상황을 공유하는 동시에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는 한미동맹의 억제·대응능력을 더욱 강하게 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에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서현우 기자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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