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8군단, 72년 전 주역들과 ‘최초 38선 돌파’ 기렸다

조수연

입력 2022. 09. 30   17:41
업데이트 2022. 10. 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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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초청 기념행사
양양 수복 대규모 시가행진 재연
수리온 헬기 축하비행 등 화합 축제

 

지난달 30일 육군8군단에서 열린 38선 돌파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열병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달 30일 육군8군단에서 열린 38선 돌파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열병차량에 탑승해 장병들을 사열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달 30일 육군8군단에서 열린 38선 돌파 기념식에서 박안수(왼쪽) 군단장이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신우 상병의 아들 이상격 씨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달 30일 육군8군단에서 열린 38선 돌파 기념식에서 박안수(왼쪽) 군단장이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이신우 상병의 아들 이상격 씨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8군단이 민·관·군 화합의 장을 열어 6·25전쟁 당시 양양 수복과 최초 38선 돌파의 의미를 되새겼다. 군단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38선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 되어 지켜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제74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고, 6·25전쟁 때 최선봉에 서서 38선을 돌파한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38선 돌파 기념식을 시작으로 양양 수복 시가행진, 민·관·군 화합 한마당, 장비 전시 및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장병·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38선 돌파의 주역이었던 백골전우회와 영동지역 참전용사, 주요 기관장 등 2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38선 돌파 기념식, 열병, 전사 보고, 축사, 무공훈장 수여, 예포, 태권도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 양양 시가지에서는 참전용사 카퍼레이드, 장병 540여 명과 4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한 수복 재연 행진도 마련됐다. K1 전차, K9 자주포, 수리온(KUH-1)·500MD 헬기 축하비행도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군단은 민·관·군이 어우러진 ‘화합 한마당’과 장비 전시 및 체험 행사를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38선 돌파 당시 국군 3사단 23연대장 김종순 중령을 연기한 육군102기갑여단 정유한 대위는 “72년 전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이곳을 지나간 선배님들의 감동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저절로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박안수(중장) 군단장은 “1950년 10월 1일 통일을 향해 북진했던 선배 전우들의 용기와 숭고한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단은 강원 영동 지킴이로서 실전 같은 훈련과 확고한 정신무장으로 똘똘 뭉쳐 마디마디 승리하는 역사를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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