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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국군의 날]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과학기술 강군’ 도약 의지 드러내

서현우

입력 2022. 10. 01   14:26
업데이트 2022. 10. 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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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특전요원들이 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합동 특공무술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전요원들이 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합동 특공무술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경원 기자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거행됐다.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는 강한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미래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군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였다. 특히 미군 전력이 참가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고, 국군 원로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려 행사 의미를 더했다. 글=서현우/사진=이경원·조종원 기자


국군 위용 선보인 각종 시범, 공중전력 비행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한미 군 지휘부, 강군 육성 유공 장병, 사관생도·후보생들과 동반 입장하며 시작했다. 육군 아미타이거 대대장과 DMZ 작전팀장, 해군 코로나19 극복 유공자, 공군 KF-21 조종사, 해병대 재해·재난 극복 유공자 등 전·후방 각지에서 작전태세를 유지하거나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온 장병들이 모습을 보였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옹과 K9 자주포를 개발한 고(故) 김동수 대령의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근무 중인 김상만 박사도 윤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국군의 위용을 선보이는 각종 시범과 공중전력의 비행이었다. 연합·합동 고공 강하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와 미군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특수전요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메시지를 표현하며 행사장에 낙하했다. 이들은 전술 강하부터 급속하강, 공중이동, 현수막·깃발 강하, 다이아몬드 대형 등 고난도 기술을 해내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중전력 사열은 웅장한 울림을 전하며 군의 확고한 대한민국 수호 의지를 보여줬다. AH-64E 아파치를 선두로 KUH-1 수리온, CH-47 시누크, UH-60 블랙호크, LYNX(링스), MUH-1 마린온 등 육·해군, 해병대 소속 23대 헬기가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중 아파치는 저공에서 급강하·급선회 기동을 비롯한 7개 전술기동을 하며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계룡대 대연병장 상공을 날고 있다. 조종원 기자
대한민국 공군 F-35A 전투기가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계룡대 대연병장 상공을 날고 있다. 조종원 기자

이어서 우리 군의 정찰자산인 E-737 항공통제기와 P-3 해상초계기가 주한미군의 A-10 공격기와 대형을 이루며 행사장 상공을 갈랐다. 뒤따라 F-15K, F-35A, KF-16, F-5, FA-50, 미 F-16 전투기 등도 오색 연기를 내뿜으며 기동했다. 아울러 축하비행에 나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기동으로 파란 하늘에 태극문양을 수놓았다.

각 군 태권도 시범단과 특수부대 장병들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의 실전적 전투기술 시범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들은 비장한 함성으로 74주년 국군의 날의 의미를 담은 74개 품새, 맨손과 대검을 이용한 실전 겨루기, 위력·특수·연속 격파기술 등을 시범 보이며 우리 군의 강인함을 뽐냈다.

행사는 모든 장병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보전하고, 국토를 방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한다’는 국군의 사명을 외치고, 강군 건설의 결의를 다짐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군5군단, 해군1함대사령부,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해병대사령부 등 11개 부대에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김경중(소장) 육군15보병사단장, 강설묵 ADD 국방시험연구원장, 양종호(대령) 해군52전대장은 훈장을 받았다. 공군교육사령부 정지원 중령과 해병대5여단 이웅한 원사도 각각 포장·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서는 창군 주역인 육군 백선엽 장군, 해군 손원일 제독, 공군 최용덕 장군, 해병대 신현준 장군 등 4명의 생전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낭독해 국군의 날 행사의 뜻을 높였다.

사회 저명인사, 유명 연예인, 일반 시민들의 축하·응원 영상 메시지도 장병들에게 전해졌다. 특히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군사령관도 축하 영상을 보내 “대한민국은 든든한 동맹이자 중요한 전우”라고 국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우리 말로 “같이 갑시다”라는 말로 확고한 동맹의 의지를 강조했다.

서현우 기자 < lgiant61@dema.mil.kr >
이경원 기자 < photo >
조종원 기자 < alfflx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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